경남 1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특화자원 관광상품화
가야사·고사찰 관광자원화, 고품격 축제 육성, 관광인프라 확충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2020년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는 가야사 유적과 생활문화, 남명사상, 천년 고사찰 불교문화, 천연기념물, 천연 숲, 100년 이상 고건물, 역사인물 발자취 등 경남만의 특색있는 관광상품 만들기에 주력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2천만원을 들여 경남의 사찰여행, 가야인의 흥미로운 일상 엿보기 등 가야문화유산 및 천년 고사찰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경남 대표관광지 화보도 제작한다.
주로 불교문화 국가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무병장수 항노화·웰니스 프로그램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동남아지역 관광객을 집중 공략한다.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의료관광프로그램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방문 세일즈, 해외 홍보설명회, 여행사·언론인·파워블로거 초청 팸투어 등 시장 유형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부산·울산시와 함께 광역시·도 차원의 공동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친다.
2001년 구성된 동남권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 공동 홍보설명회를 열거나 관광박람회에 참가하고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관광교류사업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
정부 또는 도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를 고품격축제로 육성한다.
진주 남강유등축제, 산청 한방약초축제, 통영 한산대첩축제, 밀양 아리랑대축제,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함양 산삼축제, 하동 섬진강재첩문화축제 등 정부 지정 7개 축제에 7억6천500만원을 지원해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키운다.
김해 분청도자기축제, 의령 의병제전, 양산 삽량문화축전, 창녕 낙동강유채축제 등 지난해 도가 지정한 10개 우수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3억2천만원을 지원해 관광상품화한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모두 47개 사업에 575억원을 투입한다.
고성 당항포관광지 개발사업 등 4건에 26억원, 통영 욕지도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등 지역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문화관광자원 개발사업 21건에 412억원을 투자한다.
생태탐방로와 트레킹 코스를 개발·정비하는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사업 11건에 43억원, 생태 녹색관광자원 개발사업 3건에 70억원을 들인다.
창녕 부곡온천축제, 남해 이순신 호국제전, 산청 목면시배지 정비 등 테마형 관광자원 발굴사업 5건에 6억4천만원을 투입해 특화 관광자원을 발굴한다.
이밖에 관광객 안전과 친절도를 향상해 관광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도 노력을 쏟는다.
고성·남해에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을 위해 20억원을 투자하고 야영장·유원시설 안전점검과 종사자 안전교육도 연중 시행한다.
친절문화 정착을 위해 관광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하고 범도민 친절캠페인도 벌인다.
올해는 문화관광해설사 208명을 대상으로 지식함양 교육시간을 기존 21시간에서 32시간으로 확대해 역량을 강화한다.
도 관계자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면서 관광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고 관광콘텐츠를 개발, 고부가가치형 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을 선도함으로써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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