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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8만호 혁신주택 공급 속도낸다… 부지활용 우선추진

서울시가 지난해 말 2차 수도권 주택 공급 계획에서 제시한 주택 8만호 추가공급 가운데 부지 활용(2만5000호)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의선 숲길 끝 교통섬 주택 건설 조감도(출처: 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주택 8만호 추가공급 관련 주택공급혁신 TF는 지난 17일 1차 회의를 갖고 조속한 추진이 가능한 부지활용 방식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전략을 수립했다.
이 중 경의선 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 4689.2㎡(연희동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6912.5㎡(증산동 빗물펌프장) 2곳은 사업추진이 간소화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공급 부지로 속도를 내게 됐다.
각 부지 여건에 따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9개소) ▲공공주택 건설사업(16개소) ▲도시개발사업(5개소) 세 가지로 나눴다.
토지수용이 필요하거나(동부도로사업소, 도봉 창동 등), 주거지역으로 전환이 필요하거나(북부간선도로, 서남물재생센터, 장지차고지, 강일차고지 등), 리인벤터 사업(연희동 유휴부지, 증산동 빗물펌프장) 및 중랑물재생센터 사업지의 경우 사업추진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우선 경의선숲길 끝에 위치한 교통섬 4689.2㎡(연희동 유휴부지)와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앞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6912.5㎡(증산동 빗물펌프장) 2곳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24일 고시했다.
나머지 부지들도 1~2월 중 사전절차를 집중 진행해 최대한 지구 지정을 앞당길 계획이다.
특히 역점사업인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이 오는 12월 지구지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2개소(중랑물재생센터, 북부간선도로), 2020년에는 5개소(동부도로사업소, 서남물재생센터, 장지차고지, 강일차고지, 도봉 창동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부지이거나 주거지역 내 위치해 있어 별도 지구지정이 필요 없는 16개 부지는 공공주택 건설사업으로 구분해 주택 건설을 위한 설계절차에 즉시 들어가 준공, 입주를 조기에 이끌어낼 계획이다.
우선 올해 양녕주차장, 청석주차장, 은하어린이집 3개소가 착공하고, 2020년에는 한누리주차장, 구의유수지, 신촌동주민센터, 천호3동주민센터, 구 성동구치소 부지 등이 착공에 들어간다.
2021년 이후 착공이 예정된 부지(서울의료원 주차장, 방화차고지, 가리봉동 구 시장부지, 금천경찰서 이전부지, 신봉터널 상부 유휴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한강진역 주차장, 동북권혁신파크)도 절차 이행에 필요한 일정을 앞당겨 최대한 공정을 단축할 계획이다.
민간 등에서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인 도봉 성대야구장, 광운 역세권, 수색 역세권, 서울강서 군부지 등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우호적 사업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초 염곡차고지 부지의 경우 도시개발구역 지정 후 토지보상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유휴부지 활용과 관련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주민의 삶을 고려하고 지역발전과 함께 하는 8만호 추가 주택공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안정과 시민의 주거권을 실현하는 주택공급 혁신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공적임대주택 24만호와 더불어 추가 8만호의 차질 없는 공급을 통해 시장에 영향력을 미칠 때까지 공공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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