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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76억원 투입..100세 시대 보건 안전망 구축 나선다

서울 노원구가 구비 76억원을 투입,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와 건강관리 체계 구축등에 나선다. 고령 사회에 진입한 노원구의 보건의료 체계를 확충해, 100세 건강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노원구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 보건의료 4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노원구는 현재 의료급여 수급자(2만 3900명)와 기초생활 수급자(2만 4000여명)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장애인(2만7000여명) 인구 비율도 4.95%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높아 복지 수요가 높다.
노원구는 △지역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로 건강안전망 구축 △사전예방과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 △공공과 민간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으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올해 장애인 재활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희귀질환자 에 대한 지원사업도 마련했다. 우선 재활교육을 미루고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뇌병변과 지체 장애인 1만 5000명을 연차적으로 나눠 재활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희귀질환자 260명에 대해 호흡보조기 대여료와 간병비를 지원키로 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총 대상자 1만 명 중 백신 접종률이 매년 50%에 머물고 있는 취약계층의 독감 예방접종도 지원한다.
노원구는 사전 예방과 통합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현재 1만 7000명에 머물고 있는 평생건강관리센터 등록 인원을 매년 3% 증가시키는 것이 일차적 목표다.
노원구는 민간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고령인구에 대한 돌봄 서비스를 마련키로 했다. 치매 예방과 방문건강 관리, 아름다운 인생여정 사업등 포괄적인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원구 인구는 65세 이상이 전체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당뇨, 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노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역보건 의료 4개년 계획은 주민 맞춤형 정책 수립을 위해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20세 이상 구민 1151명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서비스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사진)은 "이번 정책들은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보건 의료환경 조성을 통해 나눔이 있는 따뜻한 건강복지도시 노원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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