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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순익 9300억원 최대...대출 증가 영향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의 순이익이 9300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법인기업대출과 가계신용대출 중심으로 대출이 늘면서 저축은행 대출액은 62조원을 넘어섰다.
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3·4분기 저축은행 영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9월말 기준 대출금 총액은 62조6000억원으로 2018년말(59.2조원) 대비 3조4000억원(5.8%) 증가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이 1조8000억원(7.6%) 늘고 기업대출도 1조5000억원(4.4%) 증가했다. 가계는 신용대출, 기업은 법인대출 위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 동기(8498억원) 대비 877억원 증가(10.3%)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2133억원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도 1265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8조7000억원으로 2018년말(7.8조원) 대비 9192억원(11.8%) 증가했다. 순이익 시현 등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7793억원)와 유상증자(1404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총자산도 9월말 기준7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69.5조원) 대비 4조7000억원(6.7%)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자산건전성 현황인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소폭 하락하며 개선됐다. 9월말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2018년말(4.3%) 대비 0.1%포인트 하락하고 전년 동월말(2018.9월말)과 비교하면 0.4%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말(4.2%)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모두 소폭 증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2018년말(115.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2018년말(14.33%)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다만 연체율이 상승중인 개인사업자대출 및 취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가계신용대출에 대한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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