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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조 글로벌 기업 꿈꾸는 한샘

강승수 한샘 회장이 21일 한샘 상암사옥 CEO회의실에서 한샘의 중장기 전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새 수장인 강승수 회장(사진)이 2025년 매출 10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밝혔다. 현재까지 한샘이 부엌 가구, 건자재 등 국내 홈인테리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스마트 홈과 스마트 시티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업 500대 기업 진입도 목표로 세웠다.

강 회장은 21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창사 5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국내를 넘어 세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 목표로 매출 10조원 달성을 정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 중기 목표로 국내 시장 10조 매출을 통한 홈 인테리어 시장 시장점유율 30% 달성, 전략기획실 강화를 통한 10조 경영 시스템 구축, 글로벌 한샘 도전 기반 확립 등을 제시했다.

■향후 5년내 매출 10조

한샘은 국내 시장 10조 매출 달성을 위해 리하우스, 온라인, 키친바흐, 인테리어, 특판 등 총 5개 사업본부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 구체적인 목표는 리하우스 사업 5조원, 온라인 2조원, 키친바흐, 인테리어에서 각각 1조원, 특판 사업에서 1조원 등이다. 사업본부들은 각각의 중기 경영목표를 가지고 시장, 고객, 현장 중심으로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려서 고객 감동 경영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리하우스 사업본부는 현재 23개 매장을 연말까지 50개까지 확대한다. 리하우스는 가구와 욕실, 창호, 바닥재 등을 포함해 집 전체를 한 번에 제안하는 리모델링 사업이다. 자체운영쇼핑몰 한샘몰을 온라인오프라인연계(O2O) 리빙 전문몰로 성장시키고 키친바흐와 인테리어 사업부에서는 부엌, 가정용 가구 등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판 사업부는 개별 아이템의 경쟁력을 높여 부엌 및 건자재 패키지 시공 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 회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한샘이 타격을 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가구 사업은 피해를 볼 수 있겠지만 사업비중이 큰 리하우스 사업은 리모델링 활성화로 오히려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전략기획실도 강화한다. 전략기획실은 경영기획, 경영지원, 기업문화, 대외협력, 정보시스템, 고객서비스, 제품개발 및 연구 등 5개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는다. 전략기획실은 총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핵심 상품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상품라인업을 확대해 기존에 판매중인 한샘리하수으 스타일패키지보다 저렴한 가격의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도전도 이어간다. 중국 자본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이미 진출한 미국, 일본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글로벌 도전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영식 한샘 부회장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이 10%를 밑돌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하는 것을 목표로 해외 사업에서도 역점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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