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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행주문화제-고양호수예술제 경기축제 ‘등극’

고양=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고양행주문화제와 고양호수예술축제가 나란히 ‘2020 경기관광특성화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일 “앞으로 고양행주문화제를 더욱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역사문화축제로 성장시키겠다”며 “축제추진위원회와 같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공식기구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거리예술축제로서 정체성을 더욱 확실히 다지며 국내외 여타 거리예술축제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공동제작-기획-초청 등을 통해 프로그램 개발 및 예산절감 등 다각도로 꾸준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행주문화제.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행주문화제는 전통역사축제 부문에서,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문화예술축제 부문에서 각각 선정됐는데, 한 자치단체가 동시에 2개 축제 부문에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문화도시로서 고양시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얼을 계승하고 승전을 기념하는 고양의 대표적인 전통 역사문화 축제다. 올해 33회를 맞이하며 전통 축제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작년부터 변동이 많던 축제일정을 5월로 고정하고 장소 역시 행주산성 일대로 한정하면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축제 콘텐츠를 행주대첩 전통 및 역사와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실시했는데, 바로 이 점이 심사과정에서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오는 5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개최될 예정이며, 성공적인 축제 진행을 위해 공동 주관기관인 고양문화재단과 고양문화원은 연일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고양호수예술축제.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호수예술축제는 고양일산호수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거리예술축제다. 프로그램의 풍부함과 화려함 등으로 전국의 축제 매니아는 물론 시민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예술단체들의 주요 공연은 물론 프랑스-스페인-영국-독일 등 유럽 거리예술 선진국의 유명단체도 내한공연을 펼쳐 국제적 인지도가 높다.

프로그램은 해외초청작, 국내초청작, 자유참가작, 시민참여작 등이 두루 포진되며 해마다 80~100작품 정도가 선보이는 ‘알려진 것보다 내실 있는 축제’다. 2020년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4일 간 고양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비상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양 축제를 차분히 준비 중이다. 아울러 해당 축제일정 중 관람객 안전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아이디어와 조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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