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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캐시백 또 바뀐다… 오늘부터 10만원까지 10% 지급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운영 7개월 만에 세번째로 캐시백 요율을 변경하면서 이용자 혼선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앞서 캐시백 예산 소진으로 동백전 운영중단 위기를 겪은 바 있어 캐시백 정책의 연속성 보장과 국비 지원조건 등을 고려해 향후 또다시 캐시백 요율을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광고모델 이시언. 부산시 제공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캐시백 정책이 또 한번 바뀐다. 월 50만원 한도를 모두 썼을 때 최대 3만원을 돌려받는 혜택은 같지만 구간별로 캐시백 요율을 차등 적용하기로 하면서 현명한 소비를 위한 이용자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7월 1일부터 동백전 캐시백 요율을 기존 월 50만원 한도 6%에서 결제금액별 0~10만원까지 10%, 10만~50만원까지 5%로 변경한다고 6월 30일 밝혔다.

동백전으로 월 50만원 한도를 모두 쓴다고 가정하면 결제금액별 0~10만원까지는 1만원, 10만~50만원까지는 2만원의 캐시백을 받게 된다. 한달에 받을 수 있는 최대 캐시백은 3만원으로 기존과 같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결제금액이 10만원을 초과하면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동백전 앱에는 월별 누적 결제금액을 확인하는 기능이 없어 이용자가 현재 어느 구간에 해당하는지 손쉽게 확인하기 어려운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동백전은 연초 월 한도 100만원, 캐시백 10%라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애초 1개월 한정 이벤트였던 이 혜택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진작 차원에서 4월까지 이어졌으나 시가 준비한 캐시백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4월부터는 월 한도 50만원, 캐시백 6%로 조정됐다.

실제로 시는 월 한도 100만원 10%였던 1~4월에만 동백전 캐시백 예산으로 475억원을 집행하면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월 한도 50만원 6%로 요율을 변경한 5~6월에는 발행액이 크게 줄면서 캐시백 예산이 125억원으로 줄었다. 동백전 발행액은 4월 2344억원에서 5월 1428억원, 6월에는 28일까지 998억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동백전 발행액 감소 이유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서 찾기도 하지만 예산 소진에 따른 혜택 축소를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이번 구간별 요율 도입으로 동백전 하반기 캐시백 예산은 총 435억원(국비 365억원, 시비 7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의원, 민간전문가, 상인·시민단체, 공무원 등 총 17명으로 구성한 1차 지역화폐 정책위원회에서 캐시백 정책의 연속성 보장과 국비 지원 조건, 실사용자 비율 등을 고려해 실효 캐시백이 최소 6% 이상 유지되도록 이번 구간별 캐시백 요율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입자 80만명 중 실사용자는 60만명으로 파악되며 이 중 3분의 1인 20만명은 0~10만원의 소액 충전 이용자인 만큼 이 구간에 캐시백 혜택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예산 사정에 따라 필요시 9월 중 제2차 지역화폐 정책위원회를 열고 캐시백 요율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지역 소상공인 상품몰(가칭 동백몰)을 9월 중 오픈해 온라인 결제를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상공인 외 배달을 주로 하는 전통시장(동백시장)과 음식점(동백식당), 중소기업 우수제품(동백상회)도 하반기 내 동백전 앱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파이낸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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