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코로나19로 지친 의료진을 위한 숲의 선물

숲치유 프로그램중 하나인 다스림 숲 나들이 진행 모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대상으로 숲 치유 지원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어려운 환경에서 격무에 시달리는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 및 가족 약 2600명으로 전국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1곳(강원권2· 충청권2·전라권2·경상권5곳)에서 7~8월 두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정서 침체와 사회적 활력 저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사회전반에 우울감이 팽배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인력의 소진 위기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제기돼 왔다.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등의 소진관리에 대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대응 인력과 피해자를 위한 숲 치유 지원 계획을 준비해 왔으며,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7~8월에 소진 위기 의료진 지원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번 숲 치유 지원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진에게 숲에서 휴식하며 치유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감염병 전담병원 74곳을 대상으로 소속 의료진이 숲 치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숲 치유 참여를 희망하는 감염병 전담병원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전화 상담실을 통해 유선 예약 후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산림청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추세와 제반 여건 등을 감안,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 전반과 피해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부처 협력 및 민관연계로 숲을 활용한 국민 정서 회복과 사회적 활력 증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숲 치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서 대응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국민의 보답”이라며 “앞으로 숲을 활용해 코로나19 사태로 저하된 국민의 마음과 건강을 돌보고 사회적 활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김원준 기자]

허블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