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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연구소 인구 고령화 추세에 … 신협 자산운용·신탁 비즈니스 변화해야

신협 로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구 고령화에 따라 신협의 자산운용, 금융 서비스 등이 달라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협의 주요 고객층이 고령층인 만큼 이러한 전략 변화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협연구소는 ‘인구구조 변화와 신협의 대응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인구 고령화 추세에 맞춰 신협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5.5%였는데 또한 통계청은 2025년 한국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대출과 자산운용처 다변화가 있다. 고령화로 장기요양시설 수요가 늘어 신협이 요양시설 법인을 설립하거나 직접 투자한 후 시설은 전문 운용사를 아웃소싱해 운용토록 하는 방식이다. 김대익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신협이 장기요양시설을 운영하면 자산운용의 다변화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고객 만족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탁 비즈니스와 고령자 친화금융을 제공하는 방법도 있다. 신탁 비즈니스의 경우 지난해 고령층 1인 가구가 600만을 넘어설 정도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는 인지 능력 저하 고객을 지원하는 치매신탁이나, 육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한 돌봄신탁 등이 있다. 고령자 친화금융은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해 이들이 금융소외계층으로 전락하는 걸 막는 방지하는 노력을 뜻한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시행하거나, 고령친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에 금융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있다.
고령자 친화금융의 일환으로 연말 도입될 예정인 오픈뱅킹도 고령층에 맞춰 인터페이스 등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상호금융 업계 관계자는 “신협 등 상호금융은 주 고객층이 고령층인 만큼 오픈뱅킹에서도 고령층을 겨냥해야 타 업권에 고객을 뺏기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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