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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엔 드론 택배 날고, 부산엔 인공물길 만들어 도심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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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 5-1생활권이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4대 핵심요소를 갖춘 4차산업에 기반한 시민행복도시로 조성되고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 사람, 기술이 만나는 친환경 물 특화도시로 육성된다. 정부는 이들 국가시범도시에서 보다 자유로운 실증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토지계획과 도시계획도 유연하게 적용하고 규제샌드박스 도입도 검토한다.
국토교통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6일 서울 성암로 상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시범도시 마스터플래너(MP), 유관부처 및 세종시, 부산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국가시범도시는 정부가 지난 1월부터 혁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것으로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오늘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국민, 기업 등의 참여에 기반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성공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5-1생활권 4차산업 기반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세종 5-1생활권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비전으로 하는 시민행복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7대 혁신서비스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와 환경 등 4대 핵심요소를 특화해 스마트시티 조성에 반영한다. 세종 5-1생활권이 위치한 세종시는 그동안 부족한 헬스케어, 교육서비스를 신기술과 접목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모빌리티 분야는 공유기반 교통수단과 5세대(5G) 기반 교통흐름 데이터의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교통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드론, 무인 교통수단, 로봇배송 등 신속하고 정확한 택배 배송시스템도 갖추게 되며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미래형 이동수단도 도입된다.
헬스케어 부문은 데이터 기반 개인맞춤형 의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교육 부문은 에듀테크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현실·가상의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며 에너지와 환경 부문도 청정에너지 생산 및 소비의 균형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를 추구하게 된다.
이 밖에도 거버넌스, 문화와 쇼핑, 일자리 등 분야에서도 4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시티에 맞게 각종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물 중심의 스마트도시로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자연.사람.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성장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산업생태계 도시, 한국형 물순환도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에코델타시티를 둘러싼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해 세계적인 친환경 물 특화도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범도시 내 3개 물길이 만나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수자원관리와 하천 재해예방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수열에너지, 에코필터링, 저영향개발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하게 된다.
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건축정보모델(BIM)기술과 3차원(3D) 맵 기반의 가상도시를 구축해 도시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마티시티 기술보유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및 실증지원 공간과 육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시범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다. 이를 통해 신성장산업 기반의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에코델타시티가 국가교통망, 녹산.신평.장림국가산단, 사상 스마트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물류 중심의 장점이 있는 것을 고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규제 샌드박스 도입 검토…토지공급.활용 유연하게
정부는 이 같은 시범도시의 기본구상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 접목 가능한 기술.서비스를 적극 발굴하고 규제개선, 예산지원, 연구개발(R&D) 연계, 벤처.스타트업 참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특히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
우선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혁신성장, 자유로운 실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도시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한다. 또 시범도시에 대한 보다 자유로운 실증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도록 규제샌드박스 도입도 검토한다. 시범도시에 혁신적인 기술이 손쉽게 접목.실증되고 새로운 시도가 항상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계획과 토지공급도 유연하게 운용한다. 또 기업이 자본부담 없이 자유롭게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혁신공간을 제공하는 등 유연한 토지공급 방안도 마련한다.
정부는 또 시범도시가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 모델로 조성될 수 있도록 부처별로 산재돼 있는 R&D를 시범도시라는 장소 중심으로 집적할 예정이다.
정부는 시범도시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해외수출인 만큼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부.국제기구 협력을 지속.확대하고 스마트시티 교차 실증 등을 통해 도시모델 수출과 기업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 김관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