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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상차림보다는 비대면 선물”

“올 추석 상차림보다는 비대면 선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석을 맞는 모습도 예년과는 달라질 전망이다.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올 추석 ‘상차림은 줄이고 선물비용은 늘릴 것’이라는 설문 결과도 나왔다.

이베이코리아가 15일부터 21일까지 옥션 방문객 1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에는 차례상이나 명절음식을 하지 않거나, 간소화하겠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차례상·추석음식 안함(26%),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일 것(54%),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19%),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진행(1%) 순으로 조사됐다. 상차림은 줄이지만 명절 선물은 더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추석에 비해 가장 많이 지출을 늘릴 항목을 묻는 질문에 추석선물 비용(33%)과 부모님·자녀 용돈(2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6명의 응답자(63%)가 집에서 거리두기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선물도 ‘비대면’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 설문조사에서 추석선물의 주요 구매처로 응답자의 86%가 온라인몰을 꼽았다. 또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선물을 받는 분에게 바로 배송하겠다고 답했다.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은 이처럼 달라진 추석 쇼핑 동향에 착안한 ‘한가위 빅세일’ 프로모션을 27일까지 연다.

다른 온라인 유통 기업들도 추석을 앞두고 비대면 트렌드에 특화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였다. 11번가는 선물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내는 ‘선물하기’ 서비스를 16일 시작했다. 11번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이용자 수와 선물 결제금액 모두 첫날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16부터 22까지 선물하기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판매 수량 기준으로 ‘e쿠폰·모바일상품권’ 카테고리가 1위를 차지한 것도 눈에 띈다. 쿠팡은 최근 휴대전화로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쿠팡 키프트카드’를 내놨다. 받는 사람은 쿠팡 캐시를 적립해 쿠팡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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