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첫 ‘글로벌 톱5’ 진입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처음 글로벌 ‘톱5’에 오르며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 달러를 기록하고, 순위도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1∼4위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차지했다. 톱5에 미국 기업 외 한국 기업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 달러(43위)를 시작으로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20년 만에 12배 성장했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추진’과 ‘혁신 제품 지속 출시’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별로 필요한 물품, 성금 등을 기부하며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등 옥외 광고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의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사진과 스토리를 영상으로 제작해 옥외 광고로 활용하는 ‘스마일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혁신 제품을 선보인 것도 주효했다. 무선분야에선 ‘갤럭시Z 플립’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TV 분야에선 ‘더 테라스’, ‘더 세로’ 같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는 점도 인정받았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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