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대응 ‘총력’…10년간 9차례 발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을 맞아 농작물 저온피해가 우려된다며 농촌진흥청·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봄철 저온 농작물 피해가 9차례 발생하는 등 상시화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4월 7∼8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져 5만5000㏊의 농작물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최근 지자체·농진청·산림청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저온피해 예방 대책회의’를 열고 과거 피해사례와 예방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업인과 지자체 담당자에게 기상정보와 작물별 피해 예방 기술정보를 제공해 이상저온 현상에 대비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각 지자체 재해담당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농업재해 대응역량 강화 워크숍’도 연다.

농식품부는 또 봄철 저온이나 우박 등 피해에 따른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위해 여러 가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재해 피해 농가에 지원하는 농약 비용과 대체 파종 비용에 대해 지난해보다 인상된 단가를 적용한다.피해 정도가 심한 농가는 생계비, 고등학생 학자금,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을 지원한다.

특히 농작물재해보험에서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의 봄철 저온피해관련 보장 특약을 주계약에 넣는다. 인삼보험 보장 재해에는 냉해를 추가한다.

농식품부는 “이상저온 발생에 철저히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 해소와 소득 안정을 위해 반드시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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