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루마니아와 국제개발협력 손잡았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과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입은행과 루마니아 국제개발단(RoAID)은 9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국제개발협력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방문규 수은 행장, 카탈린 하르나제아 루마니아 국제개발단 총재.

방문규 수은 행장과 카탈린 하르나제아 RoAID 총재는 전날 수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이 맺은 업무협약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추진 ▷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ODA 사업 모니터링 협력 ▷기후 변화 및 인프라부문 지식공유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수은은 그간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EDCF의 중점지원분야와 RoAID의 기술협력분야가 공히 보건, 교통, 교육, 에너지로 동일하기 때문에 두 기관의 새로운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RoAID는 수은이 차관사업으로 진행한 탄자니아 병원사업 등 총 3건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개발 효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원조기관간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KOICA 등 국내 무상원조기관과 진행하고 있는 유·무상협력사업을 RoAID 등 해외원조기관들과의 협력으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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