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이미륵, 이국땅서 불사른 ‘창작혼’ 그 흔적을 좇다 [해외 우리 문화재 바로알기]

窓(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六疊房(육첩방)은 남의 나라,//詩人(시인)이란 슬픈 天命(천명)인 줄 알면서도/한줄 詩(시)를 적어 볼가,//땀내와 사랑내 포그니 품긴/보내주신 學費封套(학비봉투)를 받어//大學(대학)노-트를 끼고/늙은 敎授(교수)의 講義(강의) 들으러 간다.(후략)윤동주와 정병욱 윤동주(왼쪽)와 후배 정병욱. 연희전문에 다니면서 만난 정병욱은 윤동주의 유고시 19편의 원고를 목숨 걸고 지켜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쉽게 씌어진 詩(시), 윤동주(1942년 6월3일)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던 시인 윤동주. 그는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후쿠오카형무소에서 29세의 짧은 생을 마쳐야 했다. 그리고 한 줌 재가 되어 고향 땅 북간도로 돌아갔다. 그런 윤동주는 생전에 자신의 시집을 끝내 남기지 못한 비운의 시인이었지만, 가족들은 그의 무덤 앞에 詩人尹東柱之墓(시인 윤동주의 무덤)라고 새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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