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 양파값에 농민 한숨...범도민 양파 소비촉진 나서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재배 농가를 위해 전남도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가 범도민 양파 소비 촉진에 나섰다.

실제 전남도는 19일 도청 구내식당에서 무안 양파를 주제로 양파김치 담그기와 시식회 행사를 열고 밑반찬으로 생양파, 양파김치, 양파볶음, 양파 장아찌를 식단으로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김석기 농협중앙회전남지역본부장, 박미숙 농가주부모임 전남도회장, 김납생 고향주부모임 전남도회장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청 공무원도 솔선수범 정신으로 직접 나서 양파 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였다. 직원 1인 1망 더 사주기에 나설 뿐만 아니라 양파즙 시음을 통해 양파 효능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소비 촉진활동을 펼쳤다. 더 나아가 도청 남악쉼터에서는 양파 판매 상설매장을 운영하고, 매주 금요일 무안 일로 로컬푸드와 연계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직판장을 개설한다.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상생상회, 21일부터 27일까지 롯데백화점 부산 서면점에서 양파 판로 확대 직거래장터를 연다.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서도 양파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생양파와 양파즙, 양파 김치에 대한 다양한 특가 기획전을 연다. 소비자 가격은 양파 5㎏당 5900원, 무안 양파즙 100포에 2만2500원이다. 배송비는 무료다.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서울시청, 광주시청,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 등 43개 기관·단체와 손잡고 양파·마늘 사주기 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건강에 좋은 양파는 아삭아삭하고 달콤해 생으로 먹고, 볶아 먹는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며 “양파 소비 확대를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급식소, 대형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소비 촉진 노력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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