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한효주 "어려운 캐릭터, 촬영장 가기 무섭더라"

[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인랑'을 촬영하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 제작 ㈜루이스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최민호가 참석했다.

한효주는 "김지운 감독님과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찾아와서 기뻤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를 봤는데 내 캐릭터가 표현된 부분이 어렵더라. 내가 여태껏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어려운 인물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감독님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는데도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장 가는 게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며 그래도 "감독님의 디렉션을 받고 현장 분위기를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부터 캐릭터가 편안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영화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이자 강동원·한효주·정우성·김무열·한예리·최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얻어 온 작품.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한효주는 자폭해서 죽은 빨간망토 소녀의 언니, 이윤희를 연기한다. 통일선포 후 닥친 경제 위기로 사업에 실패하고 죽은 아빠가 물려준 작은 책방을 하며 혼자 산다. 임중경(강동원 분)이 동생이 죽을 때 눈앞에 있던 특기대원이란 사실을 알지만 서로 입장이 달랐을 뿐, 동생의 죽음이 그의 잘못은 아니라 말한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외로움을 가진 듯한 그에게 끌리는 인물이다.

한편 '인랑'은 오는 7월25일 개봉한다.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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