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에 거슬리면 강퇴” 플스4 카페에서 운영진이 저지른 독재

셔터스톡
한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진이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며 논란이 됐다.
지난 23일 회원 수 22만 명에 육박하는 네이버카페 플레이스테이션(PS) 4 카페에서 회원 강퇴가 속출하는 등 운영진 독재가 일어났다. 한 카페 회원은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 사건 전모를 폭로했다.
이하 네이버 P 카페
시작은 카페 스태프가"3줄 미만 뻘글 싸질러 놓으신 분들 30일 활동정지 들어갑니다"라고 적은 공지글이었다. 짜증섞인 태도와 무례한 표현을 맞닥뜨린 회원들은 일시에 분노했다.
회원들 원성이 높아지자 카페 매니저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카페 규정이 일반 회원과 스태프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베스트 게시글에 올라간 비판 게시물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며 여론 조작 움직임이 보이자 회원들 원성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23일 저녁에 사건을 촉발한 스태프가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에도"이후의 처벌에 스태프분들의 결정에 맡깁니다"라며 성의 부족한 사과글로 다시 한 번 회원들 화를 샀다.
운영진은 사과글을 비판하는 회원들을 경고 없이 활동정지를 내리거나 강퇴했다. 운영진 대응에 반발하는 게시물 역시 예고 없이 삭제됐다.
사태가 악화되자 운영진은"뭐라고 하셔도 상관하지 않고 무통보 삭제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는 공지를 게재했다.
운영진은 독재 정치라고 비판하는 한 게시물에"어느 정도 독재체제가 없다면 카페가 원만히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며 답하기도 했다.
사건을 고발한 루리웹 회원은"현재는 사과글까지 모두 삭제함. 없는 일처럼 돌아가고 있음"이라며 운영진이 무책임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루리웹 회원은"네이버 자체에서도 제재를 가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라며 무소불위적인 카페 운영진 권한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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