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경제' 위해 트럼프에게 요청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문제에 대해 말씀을 하셨다"며"2가지 논거를 들어 232조에서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중국, 일본, 독일, 멕시코 등 4개 나라가 대미 무역 흑자폭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2017년에 그 흑자폭이 대폭 줄었다"며"특히 올해 2018년 상반기에는 25%나 흑자폭이 줄었다. 그래서 232조에서 한국은 면제 조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의 절반 이상인 51% 이상이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의 자동차"라며"그래서 현지에서 51%가 생산됨으로 해서 미국 노동자들 고용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232조 예외를 적용하는 데 참고를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배석자에게"문재인 대통령 말씀을 고려해서 검토를 해보라"라고 지시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취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좋은 친구"라고 불렀다.
한미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정상 공동성명'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자신이 서명에 사용한 펜을 즉흥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네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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