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일(20일)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

4.19 기념식장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악수를 나눴지만,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으로 당분간 정국 경색은 계속될 전망이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 일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일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강행하자 강력 반발하면서 이같이 강경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은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우리법연구회와 민변 등 철저한 코드 사슬로 엮여있는 이 후보자 임명은 좌파 독재의 마지막 키"라고 청와대와 정부·여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더 높였다.
자유한국당이 4월 9일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가졌던 비상의원총회. / 연합뉴스 자료 사진
한편,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한국당이 다섯 달째 일을 안 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 장외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며"민생은 생각도 안 하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라고 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에 따라 여야간 강경 대치 국면이 더욱 악화돼 4월 임시국회는 파행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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