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2 레저렉션 서버 문제 입장문 발표

▲ 지속적인 디아2 레저렉션 서버 문제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한 블리자드 (사진출처: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가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며칠 간 있었던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서버 문제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제 원인과 해결 및 조치에 대해 투명성을 부여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우선 블리자드는 서버 문제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자사 서버 데이터베이스의 과부하가 주요 원인이었음을 밝혔다. 8일 진행됐던 성능 향상 업데이트와 9일부터 급증한 트래픽이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줬다는 내용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주말부터 예상치 못한 유저 쏠림 현상에 발맞춰 대응하지 못해 서버가 터졌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부 유저는 원치 않은 서버 롤백, 그리고 이로 인한 아이템 증발 현상을 몇 번이나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손실된 데이터를 복원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중단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빠르게 롤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급작스러운 롤백에 대해 사과하며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리자드는 대표적인 방안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게임 생성 및 참여 속도 제한을 내세웠다. 보통 유저들은 아이템 파밍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을 생성해가며 ‘보스런’을 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데이터베이스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통신 에러 메시지를 띄워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시에 접속하는 유저가 많아지면서 부하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로그인 대기열을 생성했다. 인구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불의의 사고로 게임이 중단되는 것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진행중인 작업도 소개됐다. 중요한 기능을 더 작게 쪼개 부하를 줄이는 작업이 그것이다. 블리자드는 ‘플레이어에게 게임 목록을 제공하는 역할만 담당하는 게임리스트 서비스’를 예로 들며, 이러한 방향의 패치가 부분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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