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호우특보…8일까지 최대 300㎜ 쏟아진다

중국에서 다가온 저기압의 영향으로 7일 전북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진안 86.5㎜, 익산 84.9㎜, 무주 71㎜, 군산 60.9㎜, 김제 53.5㎜, 완주 46.7㎜, 임실 35㎜, 전주 완산 34.5㎜, 남원 뱀사골 34㎜ 등을 기록했다.

무주와 진안, 전주, 익산, 완주, 김제, 군산, 부안에는 호우경보가, 고창, 정읍, 순창, 임실, 남원, 장수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기상지청은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지속해서 유입됨에 따라 오는 8일까지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며, 많은 곳은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전북도 등 지자체와 소방당국은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부터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아 산사태와 토사 유실,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호우 특보로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등 도내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는 출입이 통제된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주말까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짧은 시간에 계곡과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산간과 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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