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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오지현 메이저 퀸 등극 “골프 스트레스 야구로 푼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오지현(22)이 지난해 한화클래식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2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달성했다.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오지현은 보기 1개, 버디 7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69-68-68-66)로 우승했다.2위 김보아(23)를 8타차 여유 있게 따돌린 오지현은 대상 포인트 1위를 지켰고 상금랭킹 선두 장하나(25)를 제치며 상금(519,063,497원) 부문 1위에 올랐다.이날 17언더파 271타는 4라운드로 개편(2011년)된 이래 최저타 신기록(종전 13언더파)이다. 또한 2위와 8타차 우승은 대회 최다타수차(종전 2타차)기록이다.오랫동안 원했던 내셔널 타이틀 챔피언에 올라 영광이라고 말한 오지현은 “연습 때부터 샷감과 컨디션도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까지 성적 부담이 많았는데 올해는 재미있게 치자는 마음으로 시작하니 잘 풀렸다”며 “이번 주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을 방어하고 싶다”고 말했다.경기를 마치고 오지현과 인터뷰를 가졌다. ▲ 우승 소감?역사가 깊고 뜻 깊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해 영광스럽고 4일 동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던걸 기쁘게 생각한다.▲ 지금 기분을 한마디로 말한다면?따봉이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오늘 컨디션 보고 판단하려 했는데 연습장에서 샷감이 좋아 공격적인 플레이를 결정했고 맞아 떨어져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 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마음가짐이 달라져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다. 지난해에는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욕심이 많았는데 올해 목표가 ‘재밌게 골프를 치자‘였다. 시합 때마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게 즐겼기 때문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캐디와 올해 첫 호흡을 맞췄다.베테랑 캐디이다 보니 많은 도움이 된다. 베테랑인 만큼 마음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에 경기력 면에서 향상되는 부분이 있다. 우리 둘 다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시합 내내 야구얘기하며 라운드를 한다. 골프로 받은 스트레스를 야구로 풀게 되는 것 같다. 난 두산 팬이고 오빤 한화 팬인데 오늘도 라운드 중 어제 두산이 이겼다며 내가 놀렸다▲ 퍼트 잘하는 비결?퍼터는 절대 테크닉에 의존하지 않고 감과 템포를 중시한다. 템포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테크닉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장타의 비결이 있다면?트레이너 선생님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순발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순발력에 의해 체구에 비해 비거리가 많이 나가지 않나 싶다.▲ 우승 중 메이저만 2승이다. 메이저에 임하는 마음가짐은?모든 대회에서 잘하려고 한다. 메이저는 타 시합에 비해 코스세팅이 어렵게 되는 편인데 코스가 어려운 걸 즐겁게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코스에 들어가는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게 아닐까 싶다. 코스세팅이 어렵기 때문에 프로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코스보다 즐거워지고 좋은 성적이 나지 않나 싶다.▲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대세 선수들은 해외로 가는 경우가 많다. 본인 생각은?아직 없다 아직 대학생이라 졸업하는 게 우선이다. 실력 또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 나가기 전까지 좀 더 실력을 향상 시킨 후 그때 가서...지금 당장은 진출 생각이 없다.▲ 이 대회에 국가대표 후배들이 많이 참가한다. 후배들의 경기력과 조언을 해준다면?요즘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시합에 많이 나오는데 플레이를 보면 너무 놀라울 정도로 너무 멋있게 잘 친다 배울점이 많고 너무 잘 쳐 가르칠 건 없고 내가 배워야 할 것 같다.▲ 미녀골퍼로 불린다.이쁘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너가 골프를 잘 쳐서 이뻐보이는 거지 이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열심히 노력하고 더 잘 쳐야 예뻐 보이기 때문에 잘 쳐야 할 것 같다. 사진제공=KLPGA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정노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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