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보수 후보 득표율 보니… 진보 의견 과대표출 편향성 논란

여론조사의 두 배도

샤이 보수 탓이라기엔 차이 커
여론조사가 민의 왜곡 우려 높아
"표본 편향성 개선 필요" 지적도


장현주 기자 6·13 지방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실제 득표율 간 격차가 큰 사례가 많아 여론조사의 편향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수성향 후보들의 득표율이 여론조사 지지율의 2~3배에 달한 경우가 많았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여론조사업계에 따르면 진보 보수 중도 성향 3명의 후보가 맞붙은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박선영 후보는 리얼미터의 마지막 여론조사 지지율 17.2%의 두 배가 넘는 36.1%를 얻었다.
‘중도’ 조영달 후보까지 포함한 득표율은 53%로, 두 후보의 여론조사 합산지지율 25%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진보’ 조희연 후보는 득표율과 여론조사 지지율이 각각 46.5%와 45.7%로 대동소이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중도 보수후보들이 여론조사에 비해 상당히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T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4~5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비(非)박원순’ 진영 김문수·안철수 후보의 합산지지율은 29.6%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종득표는 42.8%에 달했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보수 김태호 후보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6.2%를 얻는 데 그쳤지만 실제 득표는 42.9%로 크게 높아졌다.


여론조사회사들은 ‘샤이 보수’ 현상 때문으로 설명한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진보 측에 유리한 미·북 정상회담 소식도 있었던 만큼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진보적인 의견이 과대표출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최종 결과와 비교하면 보수 후보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과소평가된 부분이 있다”며 “강한 후보 쪽으로 지지가 쏠리는 ‘밴드왜건’이나 소극적인 유권자가 일방적인 결과에 투표를 포기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표본의 왜곡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표본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이다.
익명을 원한 한 교수는 “회사마다 표본을 추출하는 풀이 있는데, 풀에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뽑았다는 비율이 대선 득표율 41%보다 훨씬 높은 60%를 오르내린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안심번호(가상번호)를 도입해 정확도가 한층 개선됐다는 게 업계 주장이지만 정치적 목적에 따른 여론조사 남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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