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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 울산에도 애도 물결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과 시청 간부 공무원 일행 21일 울산시 울주군 상동면 둔기리 롯데별장에 설치된 신격호 명예회장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 울산=최수상 기자】 별세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분향소가 울산 고향마을에도 마련됐다. 지역민들은 평소 고향을 사랑했던 고인을 기리며 명복을 기원했다.

21일 울산시 울주군 둔기리 롯데별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명의의 조기가 걸렸으며 롯데그룹 감동훈 상무와 임태춘 롯데백화점 울사점장 등이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롯데그룹 측은 간이식당과 야외 난로 등 별도로 조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등 크게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조문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며 주민과 지역사회 기관장 등의 행렬이 이어졌다. 신 회장과 같은 둔기리 출신인 마을주민 신종렬씨(75)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위해 큰 업적을 남겼고 늘 고향을 생각하시는 분이다보니 고향마을에 신경도 많이 쓰이고 몇 년 전만에도 마을잔치에도 참석했다"며 "훌륭하게 성공하신 것은 후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오전 9시 50분께는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시청 간부들과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 부시장은 "신격호 회장님은 고향인 울산을 사랑했던 분으로 생전 수많은 업적을 이루고 성과를 내신 분"이라며 "심심한 조의를 표하면서 울산시민들이 마음으로 함께 추모하면서 울산에서의 장례식 등 마지막 가시는 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옥희 울산교육감도 시교육청 관계자들과 분향소를 방문해 고인을 애도했다.

노 교육감은 "신 회장님은 울산과학관을 비롯해 도서실 장학금 등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도 많이 했다"며 "특히 삼동초 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만큼 고향에도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며 고인을 기억했다.

오후 들어서도 울산지역 및 고향마을 주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선호 울주군수 등 해당지역 기관장과 국회의원, 지역 상공계 인사들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이곳 고향마을 분향소는 발인일인 22일 오전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 파이낸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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