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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 낙점에 용인 부동산 앗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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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공장.  제공 | SK하이닉스


김효원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인에 조성될 것으로 가시화되면서 용인 부동산이 귀하신 몸이 됐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대는 비닐하우스와 농가가 모여있는 시골 마을이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은 세계최대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이 지어진다는 보도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최근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용인시 처인구 죽능리 일대 448만㎡(약 135만평)에 반도체단지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해 약 231만㎡(70만평) 규모로 생산시설이 조성되고,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요청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추가 공급요청을 했다. 수도권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을 제한하는 ‘공장건축 총량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국토부 장관이 추가로 공급을 허가해야 한다.

단지 조성이 추진될 것이 가시화되면서 용인 부동산은 말 그대로 귀하신 몸이 됐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는 ‘반도체공장 유치 환영’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주민들의 환영을 알리고 있다.

부지 결정이 가시화되자 용인 일대 부동산에는 투자 문의가 빗발치며 부동산을 보기 위해 드나드는 사람들까지 혼잡을 이루고 있다. 용인 원삼면 뿐 아니라 기흥구, 처인구, 동탄 부동산까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도 급상승했다. 평당 150만원 선으로 가격이 형성돼있던 원삼면 일대 땅값은 SK하이닉스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평당 400만원 까지 치솟았다. 그나마도 기대심리로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할 매물이 없어 부동산 중개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형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달아오른 용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관망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시세가 급등한 상태다. 거품이 끼어있기 때문에 무리한 투자는 손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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