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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최혜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여왕...통산 5승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8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산길-숲길코스(파72, 6,610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최종라운드 최혜진(20)은 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69-69-67-70)를 기록하며 박소연(27)과 동타로 연장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메이저대회 첫 승을 기록한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최혜진은 우승 상금 2억원을 획득하면서 상금순위 30위에서 2위(231,049,800원)로 수직상승(1위 조정민-238,036,500)했고 대상 포인트도 70점을 획득해 공동 7위(92점)로 뛰어 올랐다.한편,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박소연(27)은 지난 2015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이정은6와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준우승만 6회째다.경기를 마치고 최혜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 경기 소감?전반 흐름이 좋았지만 후반에는 샷이 흔들려 긴장을 많이 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긴장 탓에 실수로 연장까지 갔지만 연장에서 떨지 않았다.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18번홀 어려웠나?어제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 어제도 안 좋은 위치에서 쳐 온 시켰는데 퍼트를 세게 쳤고 3퍼트를 했다. 오늘은 짧게 쳐서 3퍼트 했다.▲ 눈물의 의미?너무 좋아서 나온 눈물이다. 박소영 코치와 마주 치니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울컥하고 있었는데 코치께서 안아주니 울음이 나왔다. 평소에도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 대회는 다른 대회에 비해 마음에 와 닿았다.▲ 많은 주목을 받고 시즌을 시작했다. 부담은?지난해보다는 올해 더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욕심도 많이 났다. 지난해 비해 경기 감이 흔들린다고 느껴 올 한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들었다.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샷감과 자신감을 다시 찾았고, 한국까지 흐름을 잘 가지고 왔다. 가기 전 불안감이 있었지만 주변 신경 쓸 것 없고 내 플레이만 해서 감을 찾을 수 있었다.▲ 퍼트가 잘된 이유?하와이에서 연습한 것이 퍼트 때 공만 보고 끝까지 치자는 생각이었다. 한국에 와서도 내 스타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연습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퍼터를 바꿔봤다. 한국 온 다음날 프로암에서 베스트(11언더 61타)를 쳤다. 그 때 자신감을 되찾았다.▲ 핀 꼽고 플레이하나?전지훈련에서도 핀을 꼽고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연습했다. 올해는 꼽고 퍼트 해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연습했다. 저번 대회부터 핀 꼽고 플레이 많이 했다. 뽑았다 뺐다 하니 불안하고 헷갈릴 때가 있어 하나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중장거리 퍼트 시, 힘 있게 치면 핀을 맞고 들어가서 좀 더 자신있게 퍼트하게 되었다.▲ 해외 진출 생각은?일단 목표는 국내 투어에서 잘 하는 것이다. 기회가 되면 가고 싶은 마음 있지만 올해는 국내 투어에 집중하겠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지난해 우승 후 1년이 다 되어간다. 우승은 흐름도 운도 잘 따라줘야 한다. 지난해 우승 찬스가 몇 번 있었는데 번번이 놓쳤다. 우승만 바라보다 보니 우승을 못하면 좌절감이 컸다. 마음을 편히 먹고 난 후 성적이 더 올랐다. 이제는 실수해도 다음 홀, 다음 대회를 위해 잊으려고 한다.▲ 겨울 훈련 이후 발전한 점?달라졌다고 느끼는 것은 없는데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되는 것 같다. 다독이면서 플레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도 10번홀이 지난해였다면 보기 가능성이 높았다. 안전하게 가보자는 생각으로 컨트롤하며 쳤더니 파로 잘 막아낼 수 있었다.▲ 올해 체력과 목표는?지난해 체력으로 하반기 흔들렸다. 올해 더 좋은 한해가 되기 위해 체력 운동을 많이 했고, 식단도 보충했다. 목표는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이번에 이뤄 기쁘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기록(평균타수상)들도 이루고 싶고 2승 이상 하고 싶다.▲ 기분 전환은 어떻게 하나?노래를 듣고 심심할 때 유튜브 영상 보고 혼자 심심할 틈 없이 잘 보낸다.▲ 지난해 루키 돌풍에 대상까지 받았다. 지금 루키들과 경쟁 판도는?올해 루키들은 또래이자 선후배다. 잘 하는 선수들이 많아 경쟁하면서 실력 향상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미국 투어는 어느 정도 참가 예정?아직은 아무런 계획 없고 US여자오픈은 고민 중이다. 국내 대회 스케줄에만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정노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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