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선 이렇게 한 해를 보내고 맞는다










뉴욕 타임스퀘어 볼 드롭. 뉴욕관광청 제공

뉴욕,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등 연말연시 축제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느 나라나 한 해를 보내고 맞이하는 연말연시는 축제 분위기다.


미국은 50개의 자치구와 한 개의 수도로 이루어진 연방국가답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풍경이 어느 나라보다 더 다채롭다.


뉴욕 도시 한복판을 수많은 인파로 가득 메우는 새해 카운트 다운(초읽기) 행사, 라스베이거스를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세계적인 팝스타 장기 공연 등 압도적인 규모의 볼거리로 가득하다.


올겨울 펼쳐진 미국의 연말연시 겨울 풍경을 만나보자.

◇세상에서 제일 특별한 새해를 맞는 도시 뉴욕


뉴욕은 물론 미국을 통틀어 대표적인 연말연시 행사라 하면 맨해튼(Manhattan)의 타임스퀘어 볼 드롭을 꼽는다.


가수 싸이와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의 출연진들이 강남스타일 공연을 펼쳤던 그 축제다.


무엇보다 이 축제의 백미는 1월1일 넘어가는 순간 빌딩 꼭대기에 있던 커다란 공 모형이 43m 아래로 떨어지는 신년 이브 볼 세리머니다.
이때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다같이 카운트 다운을 외치며,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는다.












코니 아일랜드 북극곰 클럽 바다 수영 대회

브루클린(Brooklyn)에선 매년 1월1일 겨울 바다 수영이 열린다.
코니아일랜드 북극곰 클럽 바다 수영 대회는 새해 다짐을 외치고 차가운 바닷물에 뛰어드는 이색 행사로 유명하다.


뉴욕 시 유일의 카지노 호텔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선 12월31일 오후 8시부터 만 21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년 축하 콘서트를 연다.
약 6000개 이상의 카지노 게임과 함께 뉴욕 출신 유명 랩 그룹인 TKA K7을 비롯해 라이브 밴드와 DJ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셀린 디온.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제공

◇세계적인 가수의 장기 공연에 마술쇼까지…"역시 라스베이거스"

연말이면 라스베이거스는 성대한 공연들로 더 화려해진다.


수많은 명곡을 보유한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온이 오는 연말 지난 15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 온 장기 공연의 마지막 공연을 진행한다.


셀린 디온이 십 수년간 오직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 콜로세움 공연장에서만 단독 공연을 선보인 만큼, 그녀의 의미 있는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한 세계 각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공연은 12월28일부터다.












레이디 가가. 라스베이거스관광청 제공

그래미 어워드 6번 수상 및 골든 글로브 어워드 수상 등 화려한 경력에 빛나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MGM 호텔 그룹과 손잡고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오는 12월28일 파크 MGM호텔의 파크 시어터에서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마술사인 크리스 엔젤은 지난 10년간 룩소 호텔에서 진행했던 마인드 프릭(MINDFREAK) 장기 공연을 마치고, 올해부터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새 공연은 12월19일부터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의 크리스 엔젤 공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며, 공연 직후 한정된 VIP 손님들을 대상으로 크리스 엔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진행한다.












샌프란시스코관광청 제공

◇야경이 더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의 겨울

샌프란시스코의 시빅 센터, 베이 브리지, 골든 게이트 공원 등 약 37곳의 명소들이 다양한 조명 설치물과 현지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화려하게 변신한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다양한 벽화 예술과 전구 예술 작품으로 꾸며져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경 명소를 둘러보고 싶다면 홀리데이 라이트 버스 투어를 이용해보자. 피셔맨즈 워프에서 출발해 노브 힐과 웅장한 그레이스 대성당을 거쳐 베이 브리지를 건넌다.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최고의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트레저 아일랜드로 샌프란시스코 전경을 배경으로 눈부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투어 일정은 12월8일부터 2019년 1월5일까지.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레이스 대성당. flickr_Thomas Hawk 제공

자연사 박물관, 아쿠아리움 그리고 산호초 생태계관이 모두 모여있는 캘리포니아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에선 연말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2019년 1월6일까지는 야외 빙상경기장인 홀리데이 아이스링크가 운영되며, 과학관 내부에는 거대한 눈사람 모양의 돔 상영관이 설치돼 아이들을 위한 영화가 상영된다.
또 아쿠아리움 안에서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이색적인 산타 스쿠버 다이버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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