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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외상성 골절에 한방통합치료 효과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민경 한의사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민경 한의사 연구팀이 외상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추적 관찰해 통증과 기능장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고 치료 효과도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골절은 외부적인 충격 혹은 골다공증과 같은 병리적인 현상으로 인해 뼈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상태를 뜻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골절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20년 골절 환자는 232만5904명이었지만 지난해 256만507명이 의료기관을 찾았다. 환자의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차지했으며 이로 인한 요양급여비용총액도 연간 2조원을 넘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

골절 치료는 골절이 발생한 양상에 따라 결정된다. 개방성 골절이나 분쇄 골절, 복합 골절 등의 경우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지만 이외에 단순골절 형태의 외상성 골절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의치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연구 규모가 작거나 증례 보고 유형의 연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한의치료의 효과를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자생한방병원, 외상성 골절에 한방통합치료 효과 확인
김민경 한의사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강남, 대전, 부천, 분당,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외상성 골절 입원 환자 중 665명의 치료 경과를 살폈다. 치료 유효성을 측정하는 주 평가지표로는 골절로 인한 입·퇴원 당시의 NRS(통증숫자평가척도)를 활용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의 평균 NRS 값은 입원 시 중증 수준의 6.01이었지만 퇴원 시 중등도 이하인 3.95로 완화됐다. 특히 퇴원 후 진행된 추적 관찰 설문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는 1.6으로 첫 측정보다 73%나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기능 장애를 평가하는 ODI(기능장애지수)도 입원 시 54.43에서 퇴원 시 39.35로 줄었으며, 추적 관찰 설문에서는 15.17을 기록해 입원 당시에 비해 기능장애가 72%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연구팀은 추적 관찰 설문을 통해 입원 전 12.43%였던 골절 수술 권유 비율이 퇴원 후 3.51%로 약 3.5배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최근 3개월 내에 추가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는 286명(84.37%)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호전 정도를 측정하는 PGIC(환자만족도조사)에서도 90.56%의 환자가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김민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외상성 골절에 대한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지속성에 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골절 환자에 있어 한의치료가 또 하나의 치료 대안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552)에 실렸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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