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피커가 은행장 맡는 모노폴리 나온다

인공지능 스피커가 은행장을 맡는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 (사진출처: 아마존)
▲ 인공지능 스피커가 은행장을 맡는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 (사진출처: 아마존)

테이블 보드게임에도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불었다. 부동산 구매 게임 '모노폴리'에 인공지능 스피커가 장착된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이 출시되는 것이다.

해즈브로가 오는 7월 10일 출시하는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은 꽤나 독특하다. 모노폴리 게임의 핵심이 되는 돈이 없는 대신, 게임판 한가운데 인공지능 스피커가 놓여 있는 것이다. 

'모노폴리' 상징인 영국식 탑 햇 모자 형태로 제작된 이 스피커는 일종의 은행 기능을 한다. 특정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임대료를 지불하거나, 불로소득 등을 얻을 때 모자에 말을 걸면 해당 거래를 디지털로 처리해 주는 것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에 말을 걸기 위해서는 자신의 차례에 버튼을 누르고 카드에 있는 명령어 중 하나를 말하면 된다.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잔액을 확인하거나,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고, 카드를 바꾸는 등의 명령어다. 또한 '지금 누가 이기고 있나요?' 등 간단한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사실 현금이 없는 테이블 경제 게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즈브로에서 출시된 '일렉트로닉 뱅킹'이나 '얼티밋 뱅킹' 등도 카드 인식을 통한 전자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기능하는 게임은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이 최초다.

'모노폴리 보이스 뱅킹'은 오는 7월 10일 29.99달러(한화 약 3만 4,700원)에 미국에서 발매되며, 아마존 등을 통해 국내에서 직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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