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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 이정민 첫날 단독 선두 5언더파 “우승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5일 레이크우드CC(경기 양주) 산길-숲길코스(파72, 6,610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41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이정민(27)은 보기 없어 버디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 2014년 2승과 2015년 3승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낸 이정민은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개인통산 8승을 달성했다. 이후 부진에 빠졌있던 이정민이 올 시즌 다섯 번째 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경기를 마치고 이정민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경기 소감?힘든 날씨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 후반에 비가 오기 시작해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 때문에 스윙이 어려웠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최대한 파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았다.▲ 스윙이 한결 좋아졌다.스윙이 편해졌다. 샷을 할 때 코스 공략을 생각하며 어떤 샷을 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니 성적 내는데 수월해졌다. 지난해부터 샷감이 올라왔지만 뭔가 안 풀렸었다.▲ 전성기 때인 2014년 2015년과 비교한다면?샷은 지금이 더 잘 친다. 그때는 감이 워낙 좋았다. 연습장에서 샷이 이상했어도 대회만 나가면 샷이 좋았던 시절이다. 지금 샷이나 플레이가 좀 더 안정적이고 보는 사람도 편한 스윙이다.▲ 전성기 시절 원동력은 비거리였다. 줄었나?비거리 수치상으로 줄었을 수 있지만 사실 줄지 않았다. 지금은 장타선수들이 대거 출현해서 준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장타자 중 눈에 띄는 선수는?다 비슷한 것 같다. 아직 안쳐본 선수 중 김아림 선수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어떤 선수 말로는 포기하게 된다고 했다. 성현이랑은 많이 쳐봤는데 나와 차이가 난다는 느낌은 없었다. 한 10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슬럼프 겪으며 내공이 쌓인 건가?2016년 중반부터 2017년 중반까지 함께했던 코치님을 떠나며 이것저것 많이 시도했다. 남들이 보기엔 실패로 보였을지라도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어떤 스윙을 해야 하는지 더 잘 알게 됐다. 사람들은 코치를 바꾼 것이 최대의 실수라고 하지만 값졌던 경험이다.▲ 멘탈이 무너진 적이 있는가?스코어를 보면 무너진 적이 없다. 언더파를 쳤다. 멘탈 보다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둘째, 셋째 날 되면 원하는 스윙이 안 나온다. 하다 보면 노하우가 생길 거라 믿는다.▲ 체력을 위해 특별한 조치가 있는가?올해 많이 좋아졌다. 원래 스트레칭만 했다. 올해 1월 한화큐셀에 입단하면서 트레이너와 웨이트를 시작했다. 훨씬 좋아졌다.▲ 남은 라운드 각오?첫날 1등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3라운드가 남았고 1타차는 정말 미세한 차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굉장히 추울 텐데 오늘처럼 최대한 템포를 생각하며 플레이 할 것이다. 어려운 코스라 최대한 전략을 잘 세워 파를 공략할 것이다.▲ 버디 가능한 홀이 몇 개나 되는가?최소 6개홀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5개 버디 중 생각지 않은 곳에서 터졌는가?6번홀(파4)에서 핀 위치가 모서리여서 매우 어려웠다. 티샷이 좋았고 운 좋게 버디 할 수 있었다.▲ 우승한지 오래 됐다. 이번 대회 느낌은?지금껏 단 한 번도 우승하겠다고 인터뷰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선수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우승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다. 10년 프로 생활하면서 아파서 경기를 못한 적이 많다. 건강한 모습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물론 잘 치면 기분이 좋다. 나만의 사소한 목표를 이루면 비록 그것이 우승이 아닐지라도 행복하다. 우승하고 매 대회 톱10하는 삶은 내 타입이 아니다. 물론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는 무조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사진제공=KLPGA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정노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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